상장사 직원 평균시급 2만 2천 원..상장사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

 

▲ 우리나라 상장사 직원들이 1시간에 평균 2만 2천 원가량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우리나라 상장사 직원들이 1시간에 평균 2만 2천 원가량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재벌닷컴은 지난해 12월 결산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천8백여 개 기업의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 시급은 정유업종이 3만원대로 가장 많고 증권업, 자동차업, 전자업이 그 뒤를 이었다.

 

섬유업과 여행업, 수산업 종사자의 시간당 급여는 1만원대에 그쳐 심한 격차를 드러냈다.상장사의 평균 연봉은 6천516만원으로 하루 8시간 기준으로 계산 했을때 나온 수치다.

 

현재 국내 최저 시간당 급여(6천470원)의 3.4배 수준이다.시간당 급여 수준은 규모가 큰 대기업일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181개 상장사는 직원의 평균 시급이 2만5천690원으로 매출 1천억원 미만 중소 상장사 직원의 2배가 넘었다.

 

상장사의 매출 규모에 따라 직원 평균 시급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5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상장사는 1만9천348원, 1천억원 이상 5천억원 미만 1만5천175원, 1천억원 미만 1만4천311원 등 순이다. 시급이 가장높은 곳은 정유업종에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정유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으로 1억594만원이다. 이는 시간당 급여로 계산하면 평균 3만6천281원을 받고 있는 것,

 

정유업종에 이어 상장 증권사 직원들이 3만454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자동차업 2만8천353원, 전자업 2만7천652원, 보험업 2만6천573원, 철강업 2만6천384원, 은행업 2만6천26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섬유업과 여행업, 수산업, 육가공업, 연예기획업, 교육업 등 업종 내 상장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시급은 정유업 근로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직원의 평균 연봉과 시급이 가장 적은 업종은 섬유업으로, 이 업종 상장사 직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1천112원에 불과했다.상장 여행사 직원들도 시간당 급여가 1만2천82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수산업과 육가공업, 연예기획업, 교육업 등 상장사 직원의 시간당 급여도 1만2천원대에 그쳤다.상장 유통업체 직원들도 시간당 1만4천228원의 평균 임금을 받았다.

 

한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인터넷업종과 게임업 직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각각 2만1천480원, 1만8천667원을 받아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 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며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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