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보다 더 흥행몰이 할 듯

▲ 두번째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에 이어 영업초기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두번째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에 이어 영업초기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특화 플랫폼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주주사 및 금융감독당국과 함께 영업 개시일을 조율 중에 있어 이달 말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는 지난달말 기준 수신 6200억원 및 여신 5700억원을 기록해 영업 시작 3개월만에 올해 목표인 수신 5000억원과 여신 4000억원을 돌파해 전망이 매우 밝은 상태다.

 

카카오뱅크 역시 케이뱅크보다 더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기반인 케이뱅크와 달리 카카오뱅크는 소비자의 니즈에 좀 더 근접한 모바일 특화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뱅크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모바일로만 구현했다. 금융권 전반에 불고 있는 모바일 금융 거래 트렌드에 맞춘 것은 물론 42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카카오톡과 연계한 마케팅을 실시해 케이뱅크를 앞설 것이라는 것이 금윤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보다 후발주자인 만큼 선발주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카카오뱅크는 절차를 최대한 간편하게 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SGI서울보증을 통해 제공하는 저신용자 소액 마이너스 대출인 ‘모바일 속 비상금’과 ▶오픈마켓·카카오택시 이력 정보를 대출심사평가에 적용한 ‘중신용 대출’ ▶카카오톡 주소록 기반 간편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또 편의성이 좋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앱을 활용해 공인인증서 없이도 단 7분만에 계좌 개설이 가능하게 했으며 해외송금도 최대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수료도 시중은행 창구 수수료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시중은행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가 해외 결제망 구간을 간소화해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로 낮추겠다고 공언하자 시중은행 역시 해외송금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은 해외송금 수수료를 이미 내렸다.

 

시중은행은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뿐 아니라 예·적금 금리도 최대 4%까지 올려 고객 이탈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대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우리웰리치 여행적금’을 출시했고 신한은행과 씨티은행, SC제일은행도 최대 2%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을 내놓았다.

오프라인 은행권들의 방어에도 “카카오뱅크가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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