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류계석 기자]장흥군이 인구감소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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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급 1명을 비롯 총 3명으로 구성된 인구정책담당을 신설했다.

지난 12일에는 군청 회의실에서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 마련을 위해 첫 회의를 갖고 군 인구정책의 전반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군은 인구감소에 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1단계 추진 목표를 '인구 4만 지키기'로 내걸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장흥군 인구는 4만8명으로 인구 4만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사망, 대도시 전출 등을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구 지키기 붐 조성, 기업유치, 도시민 유치 기반 조성, 출산율 제고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우선 관내에 거주하면서 관외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학생, 직장인의 현황을 파악해 내 고향 주소 갖기 운동 동참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에 따른 인구 유입도 추진한다.

특히 지역 산단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 임직원이 지역으로 주소를 이전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한편 군이 취업 희망자와 기업을 잇는 교두보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로하스타운을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 공간을 확대하고 도시민을 유치할 수 있는 정착 기반도 확고히 한다.

농어촌 빈집과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고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적기에 제공할 방침이다.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출산축하용품 전달, 육아용품 대여, 모자보건교실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내놓았다.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가정양육수당, 다자녀 서비스, 신생아 및 출산아 양육지원금 등의 신청을 일원화해 산모들의 편의도 높였다.

김성 군수는 "인구는 지방자치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라며 "인구 4만을 배수진으로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출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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