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달 달러값 상승으로 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규모로 감소했다.

 

▲ 6월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 규모는 사상 최대다.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외국환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6월 말 636억1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63억3천만 달러(9.1%)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감소 폭으로는 2013년 1월 -9.8%(35억3천만 달러 감소) 이래 4년 반 만에 최대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다소 상승하자 수출입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보유한 달러화 예금은 442억 달러로 전월보다 48억7천만 달러(-9.9%)나 줄었다.

 

개인 보유 달러화 예금은 99억9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5억2천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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