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 한국인의 식탁에서 미국산 농축산물이 없는 상황은 생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림축산물 분야의 대미(對美) 수입은 68억5천200만 달러에 달했다.

 

미국에서 옥수수와 밀 등을 주로 수입하는 농산물의 경우 대미 수입액이 43억4천900만 달러에 달했고,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이 포함된 축산물은 수입액이 18억2천400만 달러였다.


단일 품목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은 쇠고기로, 지난해 수입 규모는 10억3천500만 달러(약 1조2천억원)였다.

 

이런 영향으로 올 1∼5월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48.4%까지 높아지며 호주산(42.8%)을 앞질렀다.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에서 올 상반기 전체 수입 오렌지 판매 중 미국산 비중은 95.9%에 달했으며 체리 70.6%, 자몽 98.0%, 레몬 99.6%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또 같은 기간 랍스터는 미국산의 매출 비중이 98.0%에 이르렀고, 쇠고기는 40.3%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렌지, 체리, 레몬 등 과일의 경우 스페인, 호주, 칠레 등에서 수입된 물량도 일부 있지만 미국산의 비중이 가장 크다"며 "랍스터나 쇠고기 같은 신선식품 분야에서도 미국산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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