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G20 서울정상회의준비위원장이 10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환영만찬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기업 CEO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공식일정을 시작한 10일 이들을 맞이하는 만찬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에 서울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국내 경제인들,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리셉션 및 만찬 행사를 열었다.

   개막 총회 전날 열린 이번 만찬은 비즈니스 서밋 참가자들이 처음으로 모여 소통을 하는 자리였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들이 만찬 참석자들을 영접했다.

   참석 외빈은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왑 총재, 지앙 지앙킹 중국공상은행장,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등 국제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해외 기업 CEO 등 240여명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정부와 재계 유력 인사 80여명이 나왔다.

사공일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민간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며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G20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것도 행사 개최의 중요한 이유"라며 "민간 부문의 건설적 의견이 반영되는 채널로서 비즈니스 서밋이 제도화되고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 운영체제로 자리잡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더드 차터드 그룹 피터 샌즈 CEO는 "비즈니스 서밋을 G20 정상회의와 연계시켜 지도자들이 민간 부문의 견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을 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며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만찬의 주빈인 글로벌 CEO들은 이번 회의의 12개 소주제별로 나뉘어 배치된 식탁에서 식사를 했다.

   국내 경제인들이 각 식탁에 합석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만찬을 통해 친분을 쌓은 국내외 CEO들은 11일 개막총회와 소주제별 분과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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