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주택담보대출 창구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 금리 상승 기대감과 정부의 대출 관리 강화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15년 1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8%로 전월보다 0.06% 포인트(p) 올랐다.

 

최영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5년짜리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다"며 "그동안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깐깐해진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된 5년짜리 은행채 금리는 지난 6월 2.08%에서 지난달 2.17%로 0.09%p올랐다.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0.05%p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는 3.16%로 한달 사이 0.04%p 올랐고 보증대출(3.35%)은 0.14%p, 일반신용대출(4.44%)은 0.03%p 각각 상승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2.89%로 0.04%p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3.44%)는 0.01%p 내렸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2%p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4%p 떨어졌다.

 

제2금융권 대출에서는 상호저축은행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최 부국장은 "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 취급 규모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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