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 루이스, “우승하면 휴스턴에 상금기부 할 것”

▲ 전인지가 포틀랜드클래식 2일째를 맞아 반등으로 공동 1위를 이어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전인지가 포틀랜드 클래식 둘째 날에도 1위를 고수했다. 이날 전인지는 지난해 챔피언인 브룩 핸더슨과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선두를 유지했다. 전인지의 성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그는 오늘까지 모두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이날 1번 홀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7번 홀에서 첫 버디가 나오며 반등했고 9번 홀에서는 10m 훨씬 넘는 긴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는 꺼지지 않았다. 그는 11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인 그는 15번 홀(파4) 그린 가장자리에서 보낸 퍼트가 들어가면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1번 홀 보기 이후 정신이 번쩍 들어 보기를 잊고 다시 시작했다"면서 "주말에도 계속 플레이를 잘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2015·2016년 연속 정상에 오른 브룩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선두에 합류해 '포틀랜드의 강자'로서 면모를 뽐냈다.

 

헨더슨은 11번 홀에서 8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서 통통 튀더니 홀로 굴러 들어가면서 기분 좋은 이글을 기록하는 등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휴스턴대 여자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월과 결혼해 휴스턴에 사는 루이스는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피해 복구를 위해 이번 대회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히고서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유소연(27)은 이날 두 타를 줄였으나 이븐파 144타로 공동 75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최운정과 이일희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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