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오는 7일부터 총 4000여 명의 고·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공채접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발맞추어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오는 7일부터 총 4000여 명의 고·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공채접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참여 계열사는 CJ제일제당, CJ E&M을 비롯한 14개 주요 계열사다.

 

서류 접수는 7일부터 19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recruit.cj.net)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며, 지원 자격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이번 CJ그룹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는 출신 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을 신설한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7개 계열사에서 모집하는 영업과 음악 제작 직무 등에 한해 이런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지원자의 스펙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리스펙트 전형의 실시와 관련해서 CJ그룹 관계자는 “스펙이 아닌 지원자들의 경험과 역량 등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리스펙트 전형을 신설하게 됐다”며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스펙보다 직무 능력 중심으로 평가함으로써 다수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는 이미 지난 2010년부터 서류전형에서 학교, 전공 등의 정보는 블라인드로 가리고 자기소개서만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 시 사진도 요구하지 않는다.

 

CJ는 ‘신입사원 전형’과 글로벌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인재 모집 전형’을 분리해 모집한다. 또한 2018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턴사원 모집전형’도 동시에 뽑는다. 지원자들은 총 4개 전형, 180여 개 직무 중 자격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 접수해야 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10월 22일 서울과 부산에서 테스트 전형을 치르게 되며, 실무진 및 임원 면접 과정을 거쳐 12월 중순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온라인 직무 설명회 ‘알.쓸.신.JOB’도 눈길을 끈다. ‘알.쓸.신.JOB’은 각기 분야가 다른 전문가들이 출연해 지식수다를 펼치며 인기를 끌었던 tvN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콘셉트를 차용해 기획됐다. 

 

‘알.쓸.신.JOB’은 오는 15일 오후 7시 CJ그룹 채용 페이스북(www.facebook.com/cjrecruiting) 및 카카오TV, 유튜브를 통해 동시 방송될 예정이며, 채용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출연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작성 팁과 다양한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능력 중심 채용 전형을 통해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지원자들에게 시공간적 제약을 줄여주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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