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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윤장섭 기자/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4년 만에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40만 달러·약 565억원)4강에 올라 정상 복귀를 노린다.
나달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53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6-1 6-2 6-2)으로 제압하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로써 나달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 대회 4강에 진출했다. 2013년 당시 나달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리샤르 가스케(30위·프랑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를 잇따라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나달과 준결승 대결이 예상됐던 로저 페더러는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에 3대 1로 발목이 잡혔다.페더러는 이날 메인 코트 최종전으로 치러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와 준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1-3(5-7 6-3 6<8>-7 4-6)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코코 밴더웨이(22위·미국)와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2(6<4>-7 3-6)로 패해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졌다.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첫 US오픈 단식 4강에 오른 밴더웨이는 같은 미국의 매디슨 키스(16위)와 4강전을 갖게 됐다.
또다른 4강전은 역시 미국 선수들인 비너스 윌리엄스(9위) 대 슬론 스티븐스(83위)의 대결로 결정됐다.
US오픈 여자단식 4강이 미국 선수로 모두 채워진 것은 1981년 이후 3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