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인준 조속히 촉구…사법부 공백 막아야 호소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오전 국민의 당을 향해 언급한 '땡깡' 발언과 관련, 유감을 표했다.

 

추 대표는 18일 경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이 부결된 이후 입법부와 국회의 무책임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한 발언에 마음이 상했다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 뜻과 시대의 과제를 받들어 나가야 하는 시점에서 유감표명에 머뭇거리지 않겠다"며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가 늦춰질 경우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일이 커지게 된다"며 "이런 사태는 여야 불문하고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대법원장 공백은 삼권분립의 중대 위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야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의 이번 유감 표명을 계기로 야3당이 마음을 돌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처리에 협조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인준동의안 처리합의에 협조하지 않았다.

 

추 대표는 또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 참석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두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방미단 활동을 비판하며 "한 목소리를 내도 부족할 판에 전술핵 배치 같은 민감한 주제를 거론하며 동맹국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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