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인수가 5000~6000억원 규모 시멘트업계 판도 바뀔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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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이형근 기자/ 한라시멘트 인수 흥행전이 4개사 정도로 압축된 가운데 새 인수자가 11월경에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수 대상 기업은 아세아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주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 3곳과 재무적 투자자(FI)인 LK투자파트너스까지 모두 4곳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다.
한라시멘트 매각을 추진하는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와 매각 주관사 시티 글로벌 마켓증권은 18일 최종 명단에 4곳에 선정 사실과 함께 예비실사 및 본입찰 일정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진행된 예비입찰은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까지 총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매각 인수과정에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기대됐다. 매각대상은 베어링PEA가 보유한 한라시멘트 지분 100%와 경영권이다. 경영진 미팅은 추석 연휴이후 본 입찰은 11월초에 각각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진행한다.
이번 매각금액은 최대 1조원 안팎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에선 베어링PEA에서 한라시멘트 인수당시 빌린 차입금 등을 고려할 때 5000억~6000억원선이 적정 매각가로 보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예비 후보는 아세아시멘트를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내륙에 위치해 바닷가에 위치한 한라를 인수할 때 얻게 되는 가치 상승을 지켜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 양사 합쳐 18.5%로 업계 3위까지 급성장하게 된다.
매각측은 “인수가가 우선이겠지만 컨소시엄 구성 계획이나 자금조달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면서 “11월초 본 입찰을 거쳐 올해안에 거래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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