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가계대출©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8월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 3%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은 경찰공무원을 상대로 저금리 신용대출(일명 '무궁화 대출')을 대거 취급한 데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은행이 출범도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3.78%로 전월 대비 0.66% 포인트(p) 떨어졌다.


신용대출 금리가 3%대로 하락하기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단체협약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금리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한 달 사이 0.07%p 내렸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28%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지만, 집단대출(3.09%)은 0.07%p 하락했다.

 

8월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3.43%)는 0.02%p 떨어졌고 이 가운데 기업대출 금리는 3.44%로 7월과 같았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8.46%로 7월보다 0.11%p 올랐다. 2015년 4월(8.48%)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7월 15.23%에서 8월 14.67%로 0.57%p 떨어졌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