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23일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광산운반선(VLOC) 5척을 약 4억달러(약 4500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현대중공업이 23일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000톤급 광산운반선(VLOC) 5척을 약 4억달러(약 4500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社와 맺은 용선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대규모 VLOC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주 또한 지난달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8억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VLOC 10척 공급계약을 수주할 당시 체결한 옵션 계약이 확정된 것이다.

 

옵션 행사에 따라 총 수주규모는 15척(12억달러)으로 늘어났다.

 

계약에 따라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 크기다. 벙커시유뿐만 아니라 LNG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해당 선박은 향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LNG 레디' 디자인이 적용됐다. LNG 레디 디자인은 선박을 기존 벙커씨유로 운항하도록 건조하되 향후 LNG 연료탱크 및 관련 설비를 선체에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는 것이다.

 

이외에도 평형수처리장치,탈황설비인 스크러버 등 친환경 설비가 탑재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광석운반선을 인도하며 폴라리스쉬핑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어려운 수주 환경이지만 친환경·고품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10척, 67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목표인 75억달러 대비 90%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전남 영암 소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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