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 통해 내실 경영과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수익 확대

▲ 이동빈 신임 수협은행장이 취임식에서 소매금융 등 각종 고부가가치 분야 육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이동빈 신임 수협은행장이 “수협은행의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신임행장은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전체여신 중 30%가 안 되는 수협은행 소매금융 여신 비중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WM) 등의 고부가가치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직원의 전문성을 배양해 “수협은행의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수협은행은 가계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등 소매영업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주요은행과 시장 쟁탈전을 불사하겠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날 정부에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내놓아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은행장은 수협은행의 공적 자금 상환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해 수협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어업인 전체의 자긍심을 고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시절인 2000년 부실 처리를 위해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127억원을 올해 처음으로 상환했다. 현재 계획으로는 2027년까지 상환을 완료하게 돼 있다.

 

이 은행장은 리스크 관리를 토대로 내실 경영을 할 것이며 방카슈랑스·펀드·외환·카드·신탁 등 비이자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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