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도세, 개인 매수세로 시작

▲ 코스피가 밤새 유럽중앙은행에서 채권매입축소 반응이 나온 이후 강보합권으로 유지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의 여파로 27일 상승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장 개장이후 전날 보다 4.52포인트 오른 2485.15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원인은 간밤 ECB의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 발표로 전반적인 기조가 비둘기 성향으로 평가되면서 시작됐다.

 

ECB는 이날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현행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축소하지만, 매입 기간은 내년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통화정책 발표가 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되며 상승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별 키 맞추기에 따른 순환매 양상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81억원을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 23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2.41%), 건설업(2.00%)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0.93%), 의약품(-0.59%)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1.78%), 현대차(-0.63%) 등 시총 1∼3위 주가 나란히 내리고 있다. 반면에 POSCO(3.17%), NAVER(3.45%), LG화학(1.65%), 삼성생명(1.13%)은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포인트(0.42%) 오른 683.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59포인트(0.67%) 오른 685.20으로 개장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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