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영(KIA)     © 중앙뉴스

 

▲ 유희관(두산)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을 잡은 KIA 타이거즈가 2승 1패로 앞서 나가면서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KIA는 이날 과감한 라인업의 변화를 주며 한국시리즈 3차전을 잡았다.

 

김기태 KIA 감독은 "낮 경기이고 잠실구장인 것을 감안해 수비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에 나지완을 지명타자로 포함시키고 넓은 잠실구장을 커버하기 위해 수비력이 뛰어난 김호령을 중견수에, 로저 버나디나를 우익수, 이명기를 좌익수로 변화를 꾀하고 최형우를 지명타자로 투입하는 등 묘안을 내놨다.

 

이날 이명기-김호령-버나디나로 구성된 KIA의 외야진의 수비는 촘촘하면서 거의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KIA는 선발 라인업에 나지완이 빠지면서 다소 파괴력이 떨어졌지만 결국 9회초 대타로 나온 나지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KIA가 6-3으로 승리하는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한편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은 임기영(KIA)과 유희관(두산)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와 두산은 28일 3차전 직후 예상대로 두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다.1패 후 2연승을 달린 KIA의 임기영은 연승을 향해 마운드에 선다. 임기영의 호투로 KIA가 두산에게 4차전마저 잡는다면 30일 5차전에서는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에게 마운드를 맡겨 한국시리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KIA에게 1승 2패로 밀린 두산의 유희관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등판한다.

 

유희관은 올해 KIA와의 3경기에 등판해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을 남겼다.정교한 제구가 3차전 승리로 타격감각을 회복한 KIA 타선에 통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유희관을 상대하는 임기영은 올해 KIA의 4선발로 자리매김한 사이드암 투수로 정규리그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올렸다.좌타 거포 김재환과 오재일을 상대로 한 체인지업이 얼마나 잘 먹히느냐가 임기영의 성패를 쥐고 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초반 득점과 불펜 총력전 승부수에 따라 양 팀의 명암이 갈릴 공산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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