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수영 기자]그동안 거취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던 서울주택공사(SH공사) 변창흠 사장이 연임하지 않기로 하고, 3년 임기를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주택공사에 따르면 9일 변 사장의 후임이 결정되지 않은 채로 임기가 끝남에 따라 신범수 주거복지본부장이 당분간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이끈다.

 

2014년 11월 부임한 변 사장은 이날로 3년 임기가 끝났다. 그간 임기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연임 여부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왔지만, 변 사장은 최근 들어서야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후임 사장을 모집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례적으로 늦게 꾸려지기 시작해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해졌다.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모집 공고와 선출 절차를 밟게 되면 수개월 동안 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게 된다.

 

공사에서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변 사장의 방에서 정치 성향 등을 잣대로 작성됐다는 소위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되는 등 최근 한동안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변 사장은 국정감사 당시 "소위 '블랙리스트' 문건에 오른 사람이 오히려 중요 보직을 맡은 경우도 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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