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성래 기자]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과 2천t급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일부 파손되고, 어민 2명이 다쳤다.

 

사고는 1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4분께 서귀포시 남동쪽 18㎞ 해상에서 부산선적 외끌이 저인망 어선 T(96t·승선원 8명)호와 파나마 선적 상선 S(2천578t·승선원 16명)호가 충돌했다.

상선과 충돌해 앞부분이 파손된 어선.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이 사고로 어선 T호에 승선한 Y(64·부산)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S(34)씨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어선 앞부분이 세로 2m·가로 0.8m가량 파손됐고 바닷물이 유입돼 그물창고가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상선 S호도 오른쪽 부분에 가로·세로 1m가량이 찢겼다.

 

어선은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해 사고 2시간 만인 오후 9시께 서귀포항에 입항했으며 Y씨 등 부상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상선은 출항항인 부산항에 돌아와 정박한 상태다.

 

서귀포해경 조사결과 어선은 조업을 마치고 서귀포항으로 입항하려고 항해 중이었으며 상선 T호는 배 수리를 위해 부산항에서 중국으로 가고 있었다. 서귀포해경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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