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3일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이 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연평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우도) 지역은 북측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남북간 군사적 긴장의 한 가운데 있다.



이날 포탄이 떨어진 연평도는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122㎞ 떨어져 있으며 휴전선과는 불과 3.4㎞ 거리다.



연평도와 소연평도 등 2개의 유인도를 중심으로 주위에는 30여개의 작은 섬이 분포하고 있다. 총 면적은 7.28㎢에 달하고 932세대에 모두 1780명(6개리·30개반)이 살고 있으며 꽃게잡이과 굴·바지락 채취가 주 소득원이다.(지난해 12월 기준)



또 파출소와 해경 통제소 각각 2곳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1곳 씩, 유아원, 종교시설 경로당, 위생업소 등 모두 58개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서해5도 지역은 북측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치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고조돼왔다. 특히 지난 3월 천안함이 침몰한 곳도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NLL 남쪽 해상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또 지난 1월에는 3일 간 연령도와 백평도 해상으로 포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측 호위함과 초계함의 집중 공격을 받고 퇴각하기도 했다. 1999년 6월과 2002년 6월에는 1·2차 연평해전이 잇따라 발발했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 5도 지역은 북한과 가까워 항상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라며 "최근 천안함 사고와 남북 해군간 교전 등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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