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영 당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0.11.26[국회=이중앙뉴스 지완구 정치부 부장]


민주당은 26일 한나라당이 지난 정부의 햇볕정책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트위터 글을 두고 색깔론 공격을 펴는 것에 발끈하고 나섰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젊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고 민간인도 목숨을 잃고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한나라당이 하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면서 "이번 기회로 햇볕정책을 흠잡고, 송영길 시장을 흠잡아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지금 제정신인가"고 따져물었다.

차 대변인은 특히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자극받았기 때문'이라고 한 송영길 시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해 "송 시장은 지금 연평도 사태를 수습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서 "이번에 아깝게 목숨을 잃은 故 서정우 하사는 송 시장 친구의 동생으로 조카 같은 분이며, 故 김치백씨는 민주당의 당원으로 송 시장을 열심히 도운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에 연평도 사태가 났을 때 연평도에 가장 먼저 들어간 사람이 송 시장"이라며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불철주야 고생하는 시장을 위해 한나라당이 할 수 있는 말이 그것밖에 없느냐"고도 비난했다.

덧붙여 그는 "야당이 적극 협조하고 있고, 할 말은 많지만 국민도 침묵하며 돕고 있으면 (한나라당) 부끄럽고 미안한 줄 알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금은 연평도 엣모습을 살리기에 모두 함께 해야 되고 민주당은 이들의 아픔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라당의 말도 안되는 색깔론에 당을 떠나서 국민으로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며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정부의 안보무능과 안보부실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당이 한나라당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앞서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등 보수정당은 송영길 시장의 트위터 글에 대해 "종북좌파", "김정일의 대변인" 등이라며 색깔론 공세로 현 시국을 매도하는 것은 그들의 사상이 의심스럽다며 참으로 어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