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수입 13개월 연속 증가

▲ 면세점을 찾은 중국 단체관광객.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전년대비 2배에 육박했다. 사드보복 조치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데 반해 해외출국자수는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여행수지는 감소하고있다.


작년 11월 서비스 수지가 30억 달러대 적자를 낸 반면 반도체 호황에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경상수지는 6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7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서비스수지는 32억7천만 달러 적자였다.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은 여행수지 부진이 이어지고 건설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11월 여행수지는 15억5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입이 11억3천만 달러였고 여행지급이 26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 지속과 해외출국자 수 증가로 여행지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1년 전보다 42.1% 감소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했다가 11월 28일부터 일부 허용했으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건설수지는 5억6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지속한 저유가 때문에 중동 지역 발주가 감소한 영향이다.

 

경상수지는 74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 2012년 3월 이후 69개월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상품수지는 114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교역 회복, 반도체 시장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수출은 514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기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40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