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불법 외국 드라마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남한의 드라마나 영화를 몰래 시청하다 적발돼 수감된 북한 주민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평양의 남서 50km에 위치한 남포시 한마을     [ 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NK지식인연대는 평안남도 개천시 소재 남한의 교도소에 해당하는 개천 교화소에 남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돼 수감된 북한 주민이 1,2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홈페이지 글을 통해 밝혔다. 

북한은 외국 대중문화 유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있지만 중국을 통한 복제 DVD와 음악 CD 유입이 늘면서 남한 대중문화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NK지식인연대는 "개천교화소가 생긴 이래 한국 드라마 건으로 잡혀온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교화소가 이들로 인해 인원이 초과될 지경이라고 개천교화소 관계자가 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른 수감자들에 비해 더 혹독한 처우를 받으며 2~5년 동안 복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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