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서울서부지검은 한화그룹 전 재무책임자 홍동옥 여천NCC 사장과 김관수 한화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김현중 한화건설 대표이사, 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 유 모 상무 김 모 차장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은 한화그룹 전 임원 CFO등 5명 등 비자금 사건 관련 인사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달아 기각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그룹 관계자 5명에 대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한화그룹 계열사에 근무했던 직원으로부터 한화의 위장계열사에 대해 그룹 차원의 불법적 지원이 있었다는 구체적 증거를 입수했다며 홍동옥 사장에 대해서는 기존 혐의 외에 업무상 배임 등 2가지 혐의를 추가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3일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이됐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9일 한화그룹이 IT계열사 주식을 사들이기 직전 매매가를 낮게 책정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삼일회계법인 김모 상무(46)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홍동옥 사장과 경영기획실 김모 상무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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