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장관은 24일 “연평도 포격도발이 발생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대비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간담회를 가진 뒤 국방부 기자실에 들러 “이번 청해부대 작전 완수는 우리 군이 오로지 전투태세에 정진한 결과”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장관은 또 “그 지역을 항해하는 상선과 어선들이 많아 추가 납치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직 자만할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성공리에 끝났지만 앞으로는 인명피해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전투상보를 받아 분석, 교훈을 도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이날 국방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여야 의원들에게 이번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전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UDT/SEAL 요원들이 인명 피해 없이 인질을 모두 구출하고 무장 해적을 소탕할 수 있었던 요인과 함께 한미 간 공조체제의 위력과 발전 방향, 향후 대책 등에 대해 보고했다.

원유철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도 치밀한 작전을 수립하고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한 우리 군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치하했다. 아울러 우리 군이 아덴만에서 원활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청해부대(최영함)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 중인 삼호주얼리호는 27일께 오만 무스카트 항에 입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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