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재산 결정취소 소송 철회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


광복회(회장 김영일)는 11일(금) 오후 4시 친일파 이해승의 손자(이우영)가 운영하는 홍은동소재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 앞에서“친일재산 국가귀속 결정취소 소송”을 낸 이우영의 비양심적이며 반민족적인 행위에 대한 2차 규탄대회를 갖는다.
▲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앞에서 열린 '친일 재산환수 소송 부당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복회 관계자에 의하면, 이우영은 지난해 본인소유의 친일재산관련 대법원의 원고승소 판결을 근거로 또 다른 친일재산에 대한‘친일재산 확인결정 처분취소’ 소송의 1심 판결에서 승소하여 현재 고등법원 항소심을 대기하고 상태이다. 

이 관계자는 “금년초 국가귀속 결정취소 소송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집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 이우영은 일말의 반성기미없이 법무법인 율촌을 사주하여 변론기일을 미루어 가면서 소송을 계속하고 있기에, 우리는 이우영이 국가귀속 결정취소 소송을 그만둘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복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이우영이 이의제기한‘친일재산 확인결정 처분취소’판결 1심 재판정(서울행정법원)에서 200여명의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이 담당 판사와 변호사에게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그리고‘심리불속행’으로 대법원이 친일재산 국가귀속 패소결정을 내린 민일영 대법관의 자택 앞에서 이미 3차례(12월 20일~22일) 항의 집회를 가졌으며, 12월 23일에는 교대역 일대에서 민일영 대법관과 박병대 판사(친일재산 국가귀속 처분취소 소송 항고심의 주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지난 연말부터 모두 11차례 항의시위를 계속해오고 있는 광복회측은“친일재산관련 재판이 있는 날에는 여성회원들이 유관단체 회원들과 함께 어김없이 소복차림으로 법정에 출두하여 침묵의 규탄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밝히면서,“친일재산관련 재판의 해당 법정방청을 통해 사법부를 겨냥한 법정투쟁도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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