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보궐 선거 책임질 터'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당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국회 등원할 때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지난 날치기 처리에 대해서 국민에게 최소한의 변명이라도 기대했었는데 이 분들은 워낙 자기 잘못을 반성할지 모르고 인정할지 모르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민생을 외면할 수 없고, 민생을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등원을 했다며 구제역, 물가 대란, 전세 대란 우리가 앞장서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의원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았다고 치하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법을 처리 했고, 또 처리 과정 중에 있다. 특히, 전월세 상한제를 중심으로 하는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한나라당의 비협조로 다음 회기에 처리를 미뤘다고 전했다.
▲ 9일 손학규 대표,박지원 원내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등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 이야기 하고 있다    ©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그는 이사철을 앞두고 또 전세대란이 유발되지 않을까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자금상한특별법, 제대국민 지원법 등 이러한 것들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정부는 국정을 제대로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국정 전반에 기강이 해이하고 문란해지고 있고, 무너지는 것 같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상하이 스캔들, 국정원 사건, 대통령이 물가 문제에 대해 불가항력이라고 책임회피’를 하고 있는 자세, 전월세 대책은 대책이 없다고 하는 이런 자세, 정말 우리가 이 나라를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를 다시 한다며 특히, 이 정부는 정부기관과 권력을 사유화해서 국정원에 국가 정보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는 개인 비서를 국정원장으로 임명하고, 상하이 총영사를 비롯해서 일본, 미국의 총영사를 선거 참모를 임명하고, 전반적인 국정 기강의 문란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기 사람을 제 자리에 심는 정치를 제대로 해 나가기를 정부에 촉구했다.

손대표는 이날 의원들은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현장에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서 홍영표 의원등 많은 수고를 했는데, 마지막에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해서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누가 뭐라 해도 이번 법 개정이 소액후원을 활성화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 하는 차원에서 시도된 조치이고, 그러한 면에서 정치자금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정치자금제도에 따라서 정치 질이 많이 달라진다. 그 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투명성을 엄중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법 개정 필요하고, 온당한 조치다.

또 책임을 지고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해 오신 박지원 원내대표의 충정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그러나 우리가 너무 서두르다 보니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법 내용도 정당해야 하지만, 처리 절차도 정당하고 분명해야 한다. 걸핏하면 힘으로 밀어붙이고, 예산안에 상정도 안 된 법안을 날치기하는 이 정권의 잘못된 행태를 우리가 답습하거나 함께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손대표는 입법 과정에서 성찰을 해야 될 대목이다. 이번 임시회에서 이 법을 처리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밝히고 한나라당 뿐 아니라 다른 정당과 충분히 협의를 하고, 관련 기관인 선관위, 시민단체 의견까지 두루 수렴한 절차를 거친 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자신만의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라 바른 정치, 더 많은 참여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을 구하는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손대표는 이제 임시회가 끝나면 4.27 재보선 정국으로 진행된다며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야권 연대와 단일화를 이루어내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야권 통합의 발판을 이번 4.27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이루고 정권 교체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의중을 나타냈다.

또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아픔을 겪게 될 것 이다. 그러한 진통을 지금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이명박 정권의 민생 파탄, 민주주의 말살, 남북 평화 파괴를 우리가 앞장서서 고쳐 나간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관련 있는 지역의 의원들께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서 오직 야권 단일화, 연대와 통합에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앞장서 나감으로 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모든 책임은 당대표가 앞장서서 지고, 해당 지역의 아픔에 대해서 적극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손대표는 이번 재보궐 선거관련해서 저는 당대표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재보궐 선거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 몸 사리지 않고 제가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오직 당을 위해서 제 몸을 바친다는 각오다. 저를 국민들과 당원들이 당의 대표로 뽑아줬다, 저 개인영달을 위해서 손학규를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니다. 당을 위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라고 대표로 만들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일을 찾겠다. 이것은 국민의 기준으로, 국민이 우리 당을 보고 바른 정치를 볼 수 있는 길로 나가야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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