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경남 김해을의 민주당 후보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국민 경선과 전 당원 면접 조사를 실시해 합산한 결과 곽 전 차장이 52.5%를 얻어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을 누르고 김해을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곽진업 후보는 앞으로 민주노동당 김근태, 진보신당 이영철,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와 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경남 김해을의 민주당 후보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확정됐다.    [e중앙뉴스=김대용 기자]

현재 민주당은 100% 국민 참여 경선을, 참여당은 100% 여론조사 경선을 요구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국민 참여 경선과 여론조사 방식을 50대 50의 비율로 하는 중재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민주당은 이미 순천지역을 사실상 양보한 상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만큼은 자당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참여당 역시 원내 진입을 목표로 이 지역에 사활을 걸고 있어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선출대회에 참석한 손학규 대표는 "노무현의 정신을 이곳 김해에서 실현할 것"이라며 "야권 민주진보진영이 하나가 되는 것을 우리가 앞장서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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