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후보자나 결정하고 논평하라”고 질책했다.

그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분당 출마 결심에 대해 한나라당은 ‘철새 행보’라고 논평했다며 이명박 정권 들어 원칙, 공정이라는 단어가 이상하게 쓰이더니, 철새라는 단어도 뜻이 변한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더 추운 곳을 찾아 떠나는 철새도 있었느냐며 한나라당에게 전장으로 떠나는 장수에 대한 예를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소한 집권여당이라면 당당하게 자신들의 장수를 세울 줄은 알아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자당의 후보를 단 한 명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상대방 후보를 모두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는 것은 자신감 없음의 표출이고 비겁함의 다른 모습일 뿐이라고 전했다.

분당이 한나라당 절대 강세 지역이라고 자신하더니, 반응을 보니 민심이 떠나고 있는 것을 감지는 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제 재·보궐선거는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의미가 명확해졌다고 판단하고 요행수로 선거의 의미를 축소하거나 아전인수격 해석으로 반민주적, 반서민적 정치를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누구를 내세우든 국민의 심판을 비껴갈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후보자 결정에서라도 여당의 당당함과 떳떳함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민주당 차영 대변인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같은당 차영 차영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약속을 어기고 참모들 뒤에 숨은 대통령의 모습은 씁쓸하다”고 밝혔다.

차 대변인은 동남권 신공항 사태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이 참모와 총리, 국토해양부와 입지평가위원회 뒤에 꼭꼭 숨어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에서는 대통령의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고 있고 특히 대통령을 대신해 매를 맞겠다고 자청하는 총리와 일만 터지면 발을 빼고 보는 청와대를 보며 착잡하다고 전했다.

이어 약속을 저버린 대통령이라도 보호하겠다는 태도를 갸륵한 충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대통령만 보이고 국민은 하찮게 여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고 대통령 위에는 국민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이 잘못하면 직언을 해야 하는 것이 참모들인데 참모와 총리가 이점을 명심하고 자신들의 본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차 대변인은 어찌되었건 내일 정도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모양이라며 대통령이 해야 할 것은 변명이 아니라 사과라고 전했다. 저버린 신의를 어찌 회복할지 궁금하지만,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되찾을 것인지는 순전히 대통령의 몫.

아울러 침묵하는 박근혜 대표도 국가지도자를 자처하는 분답게 조속히 자신의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폭풍이 지난 후 우아하게 말 한마디 얹는 태도는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검찰의 한상률 수사는 정말 요식행위인가 = 한상률 전 청장의 오락가락 해명으로 검찰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또 한 전 청장이 청장 재직시절 주류업체에 인허가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며 끝이 없는 숱한 의혹의 대상자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해 이제야 검찰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히다고 전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그러니 검찰 안팎에서 한 전 청장이 검찰 수사를 요식행위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는 것 아닌가. 늦장을 부리다 뒤늦게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검찰의 소극적 태도는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정권 실세와 연결된 한 전 청장의 의혹에 검찰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의혹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이 이제 한상률 전 청장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국민은 검찰의 한상률 전 청장 수사가 감싸기·은폐 정치수사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검찰은 한상률 전 청장 수사를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결과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방사성 물질 관련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라 =방사성 물질과 관련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오히려 불안감을 주지 않을까 상당히 조심스러웠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은 방사능 안전지대’라던 정부는 대기중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극미량이라 괜찮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데도 정부기관이 일부 방사성 물질은 아예 검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원전 사고가 우리의 안전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민의 불안이 큰데 정부가 정보를 감추고 있다. 국민들은 불안한데 정부는 이제라도 관련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신속하고 물셀 틈 없게 관련대책을 세워 국민의 불안을 불식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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