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결별한 김혜수와 유해진이 이제는 경쟁자가 됐다.

3년 동안 사랑을 쌓아온 두 사람은 각기 새로운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우연히도 이들의 작품은 끈다.

김혜수는 5월부터 영화 ‘도둑들’의 촬영을 시작한다. 유해진과 처음 인연을 맺은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새롭게 연출하는 작품이다. 유해진 역시 5월을 앞두고 영화 ‘미스고 프로젝트’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둑들’은 김혜수와 함께 전지현, 김윤석, 이정재, 오달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 마카오를 배경으로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선 도둑들의 이야기로 김혜수는 섹시한 금고털이범 역을 맡았다. ‘도둑들’은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불리며 벌써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미스고 프로젝트’는 ‘기담’의 정범식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유해진은 고현정, 성동일, 김태우 등과 호흡을 맞추며 최민식도 특별출연한다. 국내 최대 범죄 조직과 이들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유해진은 마약 사건에 휘말린 공황장애 환자 고현정을 돕는 남자로 출연한다.

‘미스고 프로젝트’는 제작사 도로시의 장소정 대표와 정범식 감독, 고현정과 최민식 등이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작품 모두 4월 말에서 5월 사이 촬영을 시작해 이르면 올해 연말 개봉할 예정이다. 따라서 김혜수와 유해진은 연기에 전념하며 결별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두 작품의 개봉 시기가 맞물리면서 두 사람은 흥행 경쟁의 구도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관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영화 ‘타짜’로 처음 만나 2008년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2년 동안 사랑을 쌓았고 지난해 1월 초 각기 소속사를 통해 연인 사이임을 공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올해 초 결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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