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중기청과 함께 R&D자금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기보는 중기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09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에 신청한 4,500개 기업에 대한 현장 경영평가를 전국 26개 기술평가센터를 통해 약 2개월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보는 이번 현장 경영평가에서 과제의 사업화 가능성에 초점을 둔 평가를 함으로써 기술개발지원 자금이 성공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지원되어 R&D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는데 기여하게 되었다. 금년 중기청의 기술개발지원사업은 7개 세부사업에 3천 567억원 규모이며, 최종업체 선정에는 현장평가 결과가 40% 반영될 예정이다.

기보는 이 밖에도 ‘신기술사업화평가사업’ 등에도 참가하여 R&D자금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보증지원까지 하고 있다. 그 동안 중소기업이 정부의 R&D 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아 개발에 성공하여도 사업화자금까지 지원받는 것은 정부 예산의 한계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 R&D 지원사업에 기보를 통한 사업화가능성에 초점을 둔 평가시스템이 도입하면서 사업화자금을 연계한 평가업무가 동시에 이루어져 이런 애로사항이 해소되고 있다. 기보는 정부로부터 R&D성공판정을 받은 3년 이내의 기업은 특별보증으로 우대하고 있다.

기보 기술평가부 김대철 팀장은 “정부 R&D자금 선정에 기보 사업성평가가 도입되면서 기술개발자금 지원과 사업화자금지원이 원스톱 프로세스로 이루어지면서 국가적으로 우수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