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본격적인 4.27 재보선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당내 ‘스타급 의원’들을 대거 유세 현장에 출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안상수 대표는 13일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현지에 거의 살다시피 하며 직능단체 간담회, 시장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격전지인 강원지사 보선을 사실상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여성의원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나경원 최고위원과 아나운서 출신 유정현 의원, 미 하버드대 출신인 홍정욱 의원 등 인지도가 높은 의원들도 강원을 방문해 엄기영 후보를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변인을 지낸 윤상현, 정미경 의원도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았고, 한때 강원지사 보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승수 전 총리도 엄 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스타 의원’들의 파워가 더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강재섭 후보와 친분이 두터운 나 최고위원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조윤선 의원과 변호사 출신으로 TV출연 등으로 일반인에게 친숙한 고승덕 의원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중적 인기가 높은 홍준표 최고위원이 특유의 ‘입심’으로 강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며, 국회부의장과 한나라당 원내총무 등 이력이 화려한 6선의 홍사덕 의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을 선대위 대변인은 여성 비례대표인 이두아 의원이 맡기로 했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에 나선 김태호 후보는 철저한 ‘나홀로 선거’ 컨셉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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