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동일본 대지진 최대 피해지역…오나카와 원전 전원 일부 끊겨





7일 밤 11시 32분께 일본 도후쿠(東北) 지방 미야기현(宮城)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미야기현에는 일시적으로 쓰나미 경보와 함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 후쿠시마현(靑森), 이바라키(茨城)현 각 연안에도 잇달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8일 오전 0시55분을 기해 미야기현 등에 발령된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동일본 대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이곳 연안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 경제
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8일 오전 0시 5분 현재 도호쿠전력운영하는 오나가와(女川) 원자력 발전소의 외부전원 3개 계통 중 2개 계통이 떨어졌고 1개 계통만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이용해 원자로 냉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변의 방사선측정하는 이 발전소의 모니터링 지점의 값은 이상이 없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해발높이 14.8m에
건설된 오나카와 원전은 지난달 11일 대지진 당시 17m의 초강력 쓰나미를 맞고도 별 피해가 없었다.

또한 아오모리(靑森)현에 있는 도호쿠전력의 히가시도리(東通) 원전과 일본원연(JNFL)의 로카 재처리사업소도
모두 외부 전원이 끊겨 비상용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히기시도리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 수조는 비상 전원으로 냉각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원전에도 이번 지진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7일 밤 후쿠시마 원전에서도 진도 5 이상이 관측되어 작업원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1~3호기의 원자로 상태는 안정돼 있으며, 1호기의 질소 가스 주입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이 북위 38.2도 동경 142도 지점이고, 깊이는 4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해일의 높이는 약 1m이며 밤 11시 34분 미야기현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센다이에서는 1분간 격렬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센다이역 2층 승강장에서는 일시적으로 화재 경보가 울리고 나서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기도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센다이현에서 관측된 진도는 6이었다.

도쿄에서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진동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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