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시민단체 환경실천연합회(International Environment Action Association(IEAA), 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은 28일 국제총괄본부(미국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욕뉴저지 한인들의 환경사랑 동참을 호소했다.

5월초 열리는 제19차 UN 경제사회이사회 지속발전위원회 회의(CSD-19)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환실련의 이경율 회장은 “세계 정치, 경제, 문화수도라 일컫는 뉴욕이지만, 일상생활에서의 환경사랑 실천은 한국에 뒤지는 수준”이라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던 환경캠페인에 문화적 차이를 감안한 프로그램을 적용, 시민들 스스로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하는 문화를 이뤄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뉴욕 본부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2월 초 설립된 뉴욕 환실련은 중국, 일본, 라오스, 호주, 가나, 나이지리아, 스리랑카, 카메룬, 말레이시아, 페루, 태국 등 23개국에 흩어져 있는 26개 해외 본부 및 지회 활동을 체계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뉴욕 환실련은 2011년 사업계획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지구사랑 작품공모전과 휴지 줄이기 캠페인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2040운동, 대기전력제로 사업시행 등의 환경인식 증진 캠페인과 Zero Waste 프로그램, Green Product 등의 자원순환 재활용 활동, 환경장학사업 및 자원봉사단 운영, 아프리카 식수지원 우물사업 등의 지구촌 나눔사업, 뉴욕시 10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의 탄소 줄이기 활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사업들의 활성화를 위해 미국 내 다양한 환경단체와 파트너쉽을 구축해 나갈 예정으로, 미국 Earth Day Network (Earth Day 주도단체), 스웨덴 Global Water Partnership, 뉴욕 Metropolitan Water Alliance, 호주 Clean up the World 등과 프로그램 파트너쉽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향후 일어날 수 있는 피해의 정도에 대해 설명하고, 방사능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바다에 방출한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 회장은 CSD-19 회의에 참석하여 현재 국제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따른 안전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 따른 문제점을 피력하며, UN,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의 국제기구 차원에서 방사능물질의 관리 규제기준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호주에 위치한 IAEA 본부에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생하게 될 전 세계적인 방사능 피해에 관한 대안을 촉구하는 공식문서를 제출하여, 향후 마련되는 대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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