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선호 의원이 1일 “민주당에는 오로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파만 존재해야”한다며 원대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국회의원 유 선 호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유선호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 저는 오늘 흔들리는 나라를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이 부여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4월 27일 재보선 승리를 위해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손학규 대표께서 직접 분당에 출마하는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의원직을 내던지면서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순천 무공천과 김해 경선 양보로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는 성숙함과 결단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진심을 담아 절박하게 호소했습니다. 국민은 응답해 주셨습니다. 민주당의 손을, 야권연대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로부터 국민을 구하는 대안세력이 되어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자신의 기득권마저 버릴 수 있는 희생과 용기로 야권단일정당을 만들고, 그 중심이 되어 달라고 국민은 명령하셨습니다.  

이제 다시 신발 끈을 고쳐매고, 승리를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혼신의 힘과 열정을 바쳐 다시 한 번 뛰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예산안과 MB악법 날치기를 당하며, 다수의 폭력 앞에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15일간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으로 시작된 18대국회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네 분이나 공안탄압으로 의원직을 내놓아야 했고, 지금도 여섯 분의 의원님들이 의정활동과 관련하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암담한 3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앞길이 보이지 않던 민주당은 우리 의원님들의 의로운 투쟁으로 당당한 제1야당으로, 든든한 견제역량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오늘의 민주당을 만들어낸 의원님들의 투쟁의 성과가 총선 승리를 통해 역사속에 살아있는 업적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유선호가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1995년 정치에 투신한 이후 민주정부 10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실전감각을 익힌 정무수석 출신의 정무통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정무수석으로서 사상최초로 대선후보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하고 후보간 합의를 이끌어내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가슴벅찬 경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정치를 시작하여 여당이 되는 기쁨도, 낙선의 뼈아픔도 겪어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야당이 된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향후 1년은 정권 교체의 토대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명박 정부를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고, 민주당이 대안세력임을 증명해야합니다.

  동시에 야권단일정당을 건설해야 하는 비상한 상황입니다. 단 한 번의 판단 미스가 총체적 실패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정무적인 경험과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이 험한 파도속에서 제가 믿을 수 있는 선장이 되겠습니다. 유선호가 하겠습니다.

저는 그 누구보다 민주화와 개혁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한 길을 바르고 일관되게 걸어왔습니다.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체득하고 구현하는데 앞장서왔다고 자부합니다.

국민은 민생과 민주주의 위기속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믿을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한 시기에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총선승리로 이끌 정체성 있는 야전사령관이 되어야 합니다.

한나라당과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고 민주당의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민은 어느때보다 강한 변화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는 만큼 보편적 복지 정책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보다 젊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뼛속까지 민주당, 개혁의 한길을 걸어온 이 유선호가 선명하고 강한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87명의 의원님들과 함께라면 자신 있습니다. 이제 이 유선호가 진보개혁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하고, 서민?중산층의 당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계파를 초월한 당내 통합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강력한 투쟁과 당당한 협상을 통해 정국을 주도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

  저는 전반기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5명의 민주당 법사위원으로 9명이나 되는 한나라당을 압도하고, 사상최초의 검찰총장 낙마를 이끌어냈으며,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길은 위원장인 제가 먼저 스스로 낮아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18대 국회 남은 1년, 171대 87의 싸움이 아니라, 의원 한분 한분이 일당백으로 한나라당 모두를 상대할 수 있는 스타의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의원 한분 한분에게 하나의 정책과제를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고, 이를 충실하게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원내대책회의 역시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중심으로 운영, 상임위 팀웍을 극대화하겠습니다. 민주적 리더십으로 87명의 의원님들이 모두 참여하는 민주적 원내운영을 실현하겠습니다.

18대 국회 남은 1년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실정을 국민과 함께 청문하는 청문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청와대에서 민간인을 사찰하기 위해 대포폰까지 사용하는 이 불의한 현실을 낱낱이 파헤치는 청문국회 1년을 만들겠습니다.

당면한 6월 국회의 1차적 과제는 한미FTA 비준문제입니다. 2007년 타결된 한미 FTA는 2008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2월 한미군사훈련중 진행된 한미FTA 재협상은 우리 국민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최악의 졸속협상이었습니다.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한미FTA는 반드시 저지해 낼 것입니다.

이명박정권의 검찰은 이미 공익의 대변자이길 포기했습니다. 죽은 권력에게 칼을 들이대고 살아있는 권력에게는 한없이 약하기만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검찰, 반드시 개혁할 것입니다.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모든 검찰권의 남용을 18대 국회 남은 1년동안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또한 청와대와 검찰은 국회를 짓밟고 의원의 헌법상 면책특권을 유명무실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잡는 일이야말로 이 나라 의회민주주의의 중대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한국경제는 재벌대기업의 과두적 지배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역동성이 약화되었습니다. GDP가 증가한다고 하지만 투자와 고용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중산층들을 물가폭탄과 빚더미속에 몰아 넣고 있습니다. 현정권의 친재벌, 부자퍼주기 정책 때문입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보장하고, 정권교체기의 화두가 될 3無 1半의 보편적 복지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  

내년 총선에서 어정쩡한 승리로 보수세력의 각성과 결집을 불러와 대선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결코 안됩니다. 절대과반의석 획득이라는 실질적 승리를 쟁취해야 합니다.

  한나라당과 야권의 확고한 1대1 구도를 정착시키는 것만이 실질적 총선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야권의 통합과 연대를 성사시켜야 할 이유입니다.

  저는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 진영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승리를 가져온 정무적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목표를 크게 잡겠습니다.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야권단일정당 실현을 위해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이명박정부 4년차 일관된 자세와 철학으로 민주화를 위해 싸워온 정치적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는 비록 부족하지만 민주화와 개혁의 올곧게 걸어왔습니다.

민주당의 분열과 통합의 전 과정을 온몸으로 체득하고, 그 역사의 교훈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계파를 대리하거나 특정계파에 갇혀서는 곤란합니다.

  민주당에는 오로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파만 존재해야 합니다.

공정하게 관리하고 당내통합과 총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나와야 합니다. 이 유선호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목포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동대학원 졸업했다.

주요경력으로는 1992~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홍보간사/1992~1995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인권위원장/1994~1995 대한변호사회 인권위원/ 1994~1995 참여민주사회를 위한 시민연대 공익소송센터 부소장/1995~1995김대중내란음모사건 헌법소원 대리인/ 1996~1997 새정치국민회의 원내부총무/1997~1997 새정치국민회의 경기도지부 부지부장/ 김대중대통령 후보선대위 종합상황실장/2000~2001 새천년민주당 인권위원장/2001~2001 경기도 정무부지사/2001~2002 김대중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2002~2002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협상 대표단/2003~2004 열린우리당 법률지원단장/2005~2007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위원장/2005~2006 열린우리당 비상집행위원/2008~2010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18대 전반기)/2007~현재 대한축구협회 법률고문/1996~현재 15.17.18대 국회의원(민주당, 경기 군포, 전남 장흥강진영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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