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 7진 충무공이순신함(4400톤급)이 6진 최영함과 임무를 교대하고 지난 6일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시작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지난달 5일 부산 작전기지를 떠난 충무공이순신함은 말레이시아와 아랍에미리트 항에 입항해 대해적 작전 정보교류 회의, 아크부대 물자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이달 4일 오만 살랄라 항에 도착해 최영함과 임무교대 준비를 마무리했다.

충무공이순신함에는 해군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팀, 해병경계대 등 300명이 탑승해 있으며 원거리에서 해적선을 수색하는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탑재됐다.

특히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받아 24시간 한국 상선 위치 추적이 가능한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고, 고속단정(RIB)에 방탄유리를 장착했다.

또 현장 의무지원 능력을 강화하고자 마취군의관, 수술요원을 증원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소말리아 해역에 배치된 충무공이순신함에는 박창욱 상사와 동생 박성훈 중사가 각각 내연장과 전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 파병되는 인원이 72명에 달한다고 합참은 전했다.

충무공이순신함장 한동진(해사41기) 대령은 “청해부대 7진도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훈련해 왔다”면서 “우리 선박과 국민을 지키는 역사적인 사명을 반드시 완수해 대한민국과 해군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은 이날 출발해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최영함은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지난 3월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 지난달 21일 한진텐진호 구출작전 등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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