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강동구에 건설하고 있는 신사옥의 상량식을 가졌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朴基錫)은 지난 18일 오후 강동구 상일동 신사옥 GEC(Global Engineering Center) 건설 현장에서 상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상량식은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강동구 주요 행정 관료와 박기석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의 최고 경영진, 그리고 주요 협력사 사장단 등 총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최근 정부가 국책 사업의 일환으로 지정하여 조성하고 있는 강동구의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내에 위치하게 되는 삼성의 신사옥은, 2009년 공사를 시작하여 2012년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대지 2만7천㎡ 위에 연면적 18만㎡의 3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단일 사무용 건물로는 국내에서 5번째 크기이며, 지열·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 등을 통해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와 국내의 KGBCC의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강동구에 새 둥지를 틀게 됨으로써 성장에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2년 도곡동 이전 당시 1,500명에 불과했던 인력이 회사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현재 6,500명까지 증가했고, 2015년에는 14,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조직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현재는 도곡동 본사 외에도 강남 인근의 8개 빌딩에서 인력이 나뉘어 근무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에 따라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지식집약형 산업인 엔지니어링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각 공종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조가 있어야 복잡한 설계를 잘 반영하여 플랜트를 완성할 수 있고, 매번 다른 환경에 잘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신사옥 건설로 인해 더욱 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국제회의실과 화상회의실, 초고속 정보통신 인증 등 글로벌 사무환경을 구축함으로써 GEC(Global Engineering Center)라는 이름에 걸맞은 업무환경을 조성하였다.

삼성의 입주로 강동구의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본래 삼성엔지니어링 신사옥이 들어서는 상일동 일대는 강동구 첨단업무지구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정부가 ‘2020년 세계 엔지니어링 7대 강국 진입’이라는 기치하에 단지의 성격을 변경, 지난 4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지정되었다. 이곳에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업체인 한국종합기술, 휴다임 건축사무소 등 5개사의 입주가 확정되었으며, 추가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기념 연설을 통해 “이번 신사옥 건설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사업과 국가 경제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삼성엔지니어링 자체로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성장에 더욱 가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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