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자회사인 부은선물이 16 일 개최된 금융위원회 제13차 회의에서 증권업(투자중개업)진출을 위한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증권업에 발딛게 되었고, 부산지역에 영업기반을 둔 새로운 증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또, 사업다각화를 통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게 되어 안정적인 성장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은행 거래 고객들은 주식매매를 위해 증권사를 방문할 필요없이 가까운 부산은행 지점에서 다양한 증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된다.

부산은행은 2007년 발표한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비젼 2011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부터 자회사인 부은선물을 통해 증권업 진출을 추진해 왔다.

부산은행 성세환 경영기획본부장은 10월중 본인가를 신청해 정부의 인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산은행과 연계한 증권영업을 시작해 단기간 내에 영업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부은선물에 투자매매업(증권), 집합투자업을 비롯해 M&A나 IPO(기업공개)같은 기업금융업무 등을 추가하여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육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업무 추가를 위해 부은선물에 자본금 증자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은행 영업점 중 유휴공간을 증권사 객장으로 운용해 점포망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해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주가가 액면가 이하를 보이던 상태에서 은행권 최초로 2천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하였고, 지난 7일에는 프랑스계 세계 6대 금융그룹인 크레디 아그리콜 그룹과 금융상품 개발 등을 통한 영업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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