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남행정부지사 서만근 영천시장 후보(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서만근 전 경남행정부지사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행안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북도를 거쳐 영천시 부시장을 역임했던 ‘행정통’ 서만근 후보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영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서만근 후보는 시장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과 국립경상대 등에서 선진국 지역개발 사례를 강의하며 지방자치행정의 성공과 실패요인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성공한 지방자치에는 성공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지금까지 중앙과 지방에서 경험하고 쌓은 지식과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성숙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고향 영천시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 하겠다”고 말한다.

서만근 후보는 1954년 영천시 청통면에서 태어나 기차통학을 하며 대구 계성중고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 1979년 내무부(현 행안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경북도 기획관 및 국제협력실장을 거쳐 1997~1998년까지 고향인 영천시에서 부시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과 행정자치부 국장 등을 거쳐 2009~2010년까지 경남 행정부지사를 역임했으며, 그리고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와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을 설립하여 초대 이사장으로 근무했고 작년까지는 국립경상대학교 초빙교수로서 활발한 강의 및 연구 활동을 펼쳤다.

서만근 후보의 주요 공약사항은 △반듯하고 세련된 도시, 젊은이가 찾아오는 영천시 만들기 △공직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풍토 조성 △생활 행정을 실천하는 계획도시 구축 △영천 농축산물의 브랜드화, 고부가가치화로 농가소득의 획기적 증대 △전통시장 재생과 소상공인 지원 및 문화산업 육성 △충효도시 영천의 얼 되살리기△장기적 발전비전 수립과 획기적 일자리 창출 등을 꼽을 수 있다.

서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은 ‘반듯하고 세련된 도시, 젊은이가 찾아오는 영천시 만들기’다. 영천시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인근 대구시 포항시 울산시 등의 대도시 수요를 잘 활용하면 쾌적한 주거지와 생산 유통의 중심지로 성장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서 후보는 영천시가 갖고 있는 유리한 지리적 여건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 등 ‘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두 번째 공약인 ‘공직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풍토 조성’은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그의 경험이 크게 반영돼 있다.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법령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서 후보의 생각. 특히 민원을 최초로 접하는 실무자의 선입견이나 판단이 행정기관의 최종 결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공직자는 ‘본인이 정책의 실질적 결정자’ 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서 후보는 공직자들이 공정한 업무처리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실적에 따른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 공약인 ‘생활 행정을 실천하는 계획도시 구축’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한 공약이다. 서 후보는 거창한 구호나 거대한 프로젝트 보다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제반 편의시설을 구축하고 복지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자치행정의 가장 우선되어야 할 임무라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119수준의 ‘민원해결 기동반’을 구축하여 작은 민원이라도 찾아가 해결하겠으며, 또한 시장 임기 중 완수해야 할 공약은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만들어 어떤 것이 개선되는지 시민과 공유하여 실천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 번째는 ‘영천 농축산물의 브랜드화와 고부가가치화로 농가소득의 획기적 증대’다 영천에서 생산되는 과수, 채소, 축산물 등 먹거리에는 마을별, 수계별로 고유의 상표를 붙이고, 내용물의 안전성에 대하여는 영천시장이 보증하는 제도를 즉시 시행하여 영천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은 제값을 받게 하는데 열정을 바치겠다는 의지를 내 보였다.

다섯 번째는  ‘전통시장의 재생과 소상공인 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영천의 고유문화와 전통을 문화산업으로 발전’ 시키려는 아이디어도 내비치고 있다.

여섯 번째는 ‘충효도시 영천의 얼’을 되살리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든 분들에 대한 예우와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특단의 지원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복지사회의 기본 중에 기본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때 여타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범위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예우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발전비전과 획기적 일자리 창출, 인구 10만의 영천시는 선진국 도시 분류기준에 따르더라도 대도시에 해당한다. 따라서 대도시에 걸 맞는 장기발전계획이 절실하다. 무공해 전용공단, 체류 형 관광단지와 스포츠단지, 경마공원, 면세점과 리조트 호텔 등을 갖춰 외국 관광객과 인근지역 시민이 찾아올 수 있도록 획기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구도 회복하고 고급 일자리도 창출 할 수 있다는 것이 서 후보의 주장이다.

서만근 후보는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 기간 동안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했고 선진국에서의 유학 및 근무경험을 통해 자치행정에 대한 장기적이고 넓은 안목을 갖춘 보기 드문 행정통이다. 특히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지방분권과 지역경제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진행될 분권개헌 등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 후보는 “대통령 공약대로 내년까지 재정분권이 강화되어 국세 대 지방세 비중이 8대2에서 7대3으로 변경될 경우, 영천시의 재정규모는 오히려 대폭 축소될 수도 있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후보는 흔치 않다”며 “현대는 전문성의 시대다. 다양한 행정경험과 국제적 안목, 지방재정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로서 영천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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