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사회구조적 변화로 쇄신하겠다

2018.3.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메시지 발표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2018.3.8일 세계 여성의 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기념 메시지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2018년 3.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최근 사회 각계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을 사회구조적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의 기념메시지에서 “최근 미투 운동은 우리사회 만연한 가장 오랜 적폐인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제에 마침내 뜨거운 분노가 터져 나온 것이며 사회구조적 변화를 위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지금의 아픔이 보다 성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이 되도록 사회구조를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2월 「양성평등기본법」 개정과 함께 3월 8일 여성의 날이 법정 기념일 지정으로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의 지속적인 상승을 가져왔고 호주제와 같이 당연시 돼 오던 성차별적 관습들도 법률상 폐지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우리사회 각계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성평등을 위한 여성들의 과감한 용기와 연대가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지금의 ‘미투 운동’은 사회구조적 변화를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할 중요한 지점에서 여성가족부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돼 성희롱·성폭력 피해사실을 고백한 이들의 2차 피해 방지와 지원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차별과 갈등을 해소하고, 출산․육아의 부담 속에서 여성들이 다시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고 함께 손에 손을 잡겠다라고 표명했다. 

특히 정 장관은 "한 세기 전 여성들의 외침은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의 외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손에 손을 잡겠습니다.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폭력 없이 누구나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받는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면서 "전 세계 모든 여성의 삶이 장미보다 더 아름답고 빛나길 열렬히 기원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기념일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했다.

이어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고 한국에서는 1985년부터 관련행사를 계기로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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