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2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도내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1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갈고 닦은 기량은 겨룬다. 시부는 육상과 수영, 축구 등 26개 종목, 군부는 15개 종목에 참가해 상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8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주시 도민체전 출정식(사진=경주시제공)
경주시 도민체전 출정식(사진=경주시제공)

이날 개회식에서는 '영남 큰고을 상주'라는 주제로 삼백의 고장 상주와 영남의 혼 낙동 물길을 표현한 화려한 프로그램의 식전행사와 23개 시군 선수단의 입장식 후 경주 토함산과 상주 천봉산에서 채화된 성화의 점화로 공식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경주시는 입장식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음악 고취대의 재현으로 평가 받는 신라고취대 행렬을 앞세우고, 경주의 빛깔인 팔색기를 흔들며 선수단이 입장해 천년고도 경주만의 독특한 입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 26개 전 종목에 선수 570명을 비롯한 임원 등 7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종합성적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시는 27일 개막행사를 앞두고 선수단, 자원봉사자, 신라고취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공원 5구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시의회에서도 음료수와 격려품을 전달하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주시민의 명예를 걸고 좋은 성적 거두기 위해 그동안 땀 흘리며 훈련해 온 선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귀중한 열매로 승화되어 스포츠 도시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시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시청 각 부서, 읍면동, 체육회 임원 및 읍면동 체육회에 종목별로 서포터즈를 지정하여 훈련기간은 물론 도민체전 기간 중에도 경기장을 방문하여 응원하는 등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통한 성적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대비해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종목별 선수‧임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향후 종목별 저변확대와 경기단체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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