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배철수)는 2009년 상반기 동안 1289건의 화재현장에 출동, 인명피해 44명(사망 5, 부상 39), 재산피해는 22억8800만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화재건수는 53건(6.3%) 감소, 인명피해는 9명(25.7%), 재산피해는 2억8700만원(14.4%)이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89건(62%)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화재 114건(14.4%), 방화 및 방화의심이 61건(7.7%)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비주거 207건(26.2%), 주거 158건(19.9%), 임야 110건(13.9%)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전년대비 화재건수는 감소하였으나 인명 및 재산피해가 증가한 이유는 단순 연기흡입 경상환자의 증가와 비주거 시설인 판매·숙박·종교시설·자동차시설에서 재산피해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구급건수는 구조 3853건, 구급 1만5838건 등 모두 1만9691회 출동했으며 구조인원은 856명, 구급인원은 1만1948명 등 모두 1만280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8명(1.7%)이 늘어난 것으로 1일 평균 109회 출동해 71명을 구조 및 응급 이송한 것으로 풀이 된다.

구조 활동의 주요 사고유형별 인원을 살펴보면 교통사고가 275명(32.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산악사고 42명(4.9%), 화재사고 42명(4.9%), 수난사고 32명(3.7%) 등의 순을 보였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5~6월이 전체구조인원의 34.7%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구급활동 환자유형별 현황을 보면 급·만성질환이 4858명으로 전체 이송인원의 40.7%를 차지했고, 이어 교통사고 환자 2183명(18.3%), 사고부상 환자 1042명(8.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9년도 상반기 신고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1만2826건의 신고 접수 중 허위·장난 전화가 64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2,357건(78%)이나 대폭 감소한 수치다.

소방본부는 고질적으로 끊이지 않던 허위·장난전화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소방관서의 적극적인 홍보·계도와 강화된 벌칙규정에 의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울산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큰 몫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웃과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실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119가 출동할 수 있도록 울산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덧붙여 119신고 시 휴대전화보다는 되도록 일반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정확한 접수와 신속한 출동에 도움이 되며, 출동할 곳의 주소나 건물명을 우선 말하고 모를 경우 상호나 주변의 큰 건물을 들어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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