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려 개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려 개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한국은행이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11월 6년 5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한 이래 네 번째 동결 결정이다.

한은의 이날 결정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등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추가 금리인상을 부추기고 있지만 실물경제지표 부진, 신흥국 금융불안 등이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사진=한국은행 제공)


이달 금리동결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 1.5~1.75%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금리 차는 0.50%포인트로 벌어진다.

한편 금융시장의 관심은 7월 인상 여부에 집중돼있다. 당초 경기논란이 있기전 시장에서는 이달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내고 7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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