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11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주간’으로 전국 116개 행사를 마무리하며 전 국민 평생 문화예술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정책 비전을 발표하였다. 문화부는 올 10월 유네스코 36차 총회의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 목표’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이번 주간 행사의 결과를 유네스코 회원국에 전달하여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확대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선포의 필요성을 국제 사회에 홍보할 계획이다.

문화부, 2011 문화예술교육 정책 비전 발표

문화부가 발표한 ‘2011 문화예술교육 정책 비전’으로 전 국민 평생문화예술교육 환경 구축을 과제로 내세웠다. 문화예술교육이 사회 문제의 해결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대상을 학생과 소외 계층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예술단체, 기업, 사회적 기업, 대학 등의 민관 파트너십과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2011년에는 전국 초·중·고 5,772개교, 복지 기관 355개, 30개 교정 시설과 9개 소년원 학교, 40개 청소년 시설, 96개 군부대에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사회 문화예술교육이 16개 시도에서 290개 프로그램으로 실시된다.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체험 교육이 강화되어 올해 새롭게 전국 10개 거점에서 문화 기관과 예술인, 대학생 등의 협력으로 방학예술캠프가 개최되며, 박물관·미술관 등 전국 80개 문화 기반 시설에서 창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전 국민 평생문화예술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하여 전국 30개 문화의집에서 참여형 인문학교육 ‘창의학교’가 운영되며, 시민 문화예술교육 관련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하여 사회적 기업 10개의 사업 개발을 지원한다.

주요 선진국은 문화예술교육에 국가적 투자, 한국은 이미 세계적 우수사례

미국은 5월 11일, 미셸 오바마가 명예위원장으로 있는 ‘예술과 인문학을 위한 대통령 자문위원회’에서 ‘예술교육에 대한 재투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연방정부 차원의 예술교육 활성화에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프랑스 문화부의 문화예술교육 사업 예산은 한해 630억 원에 달할 정도이며, 영국은 음악교육에만 4년간 6천억 원을 편성하는 등 미래의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선진국의 문화예술교육 열기는 뜨겁다.

대한민국은 2004년 정부 차원의 문화예술교육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래 학교 예술강사 파견 사업과 교과부, 복지부, 여성가족부, 법무부, 국방부 등과의 유기적 정책 협력이 각국에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우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서울 어젠다’를 통하여 창의성 담론을 사회통합과 공동체 의제로 확대하면서 문화예술교육 정책에 대한 국제적 리더십을 주도하고 있다. ‘10년과 ’11년 미국, 캐나다, 독일 등에서 ‘서울 어젠다’를 다루는 국제 심포지엄이 잇달아 개최된 바 있다.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한국이 선도적으로 주간행사를 개최하여 기쁘게 생각”

문화부 관계자는 “작년 8월 문화부가 유네스코에 ‘서울 어젠다’를 의제로 제안하고 10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라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올해 10월 총회의 최종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에게 ‘서울 어젠다’를 널리 알리고, 권고안의 내용에 동참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라며 “한국정부에서 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를 선도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해왔다. 주간행사의 결과는 영상과 영문 자료집으로 제작되어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선포의 필요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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