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는 해외여행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여행 전 국가별 질병정보 확인 및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메르스 국외 발생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환자 지속적 발생, 위험국가 방문 여행객 등을 통한 메르스 국내 유입 위험성이 항시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행객이 사우디 성지순례 참여 후 말레이시아로 귀국한 후 자국에서 메르스로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메르스의 해외유입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난 22일 인도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인도 보건부는 5월 23일 인도(India)의 남부 케랄라(Kerala)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환자 13명(사망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되며,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법으로 발생지역에서는 동물 및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감염병의 국내유입을 막기 위한 최종 단계로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자는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입국 시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입국 후 이상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270-4004, 4114)로 신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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