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현지 기자)
(사진= 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목동의 강나경(38세)씨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로 초등학교 급식에 각별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다름 아닌 올해 3학년이 되는 아이의 아토피 때문이다. 이에 집안 식탁에서 친환경 먹거리와 거리가 먼 음식들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런데 학교에서도 이처럼 친환경재료를 사용하는지 솔직히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내 아이가 무엇을 먹었을까. 혹 식단에 피부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식품첨가물은 들어있지 않았을까? 등등. 

서울시가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학교 급식에 엄마들의 자리를 마련했다.  

3일 서울시는 학교급식의 식재료를 산지에서부터 모든 유통경로까지 학교 엄마들이 직접 찾아가보고 의견을 낼 수 있는 「2018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 초․중․고교 학부모 1,061명으로 구성된「2018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은 3일(화)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활동 설명회를 갖고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 학교급식 추진에 나섰다.

 '2018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은 서울시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전문성이 확보된 학교급식 모니터링 단체로 초·중·고 학교에서 추천받아 총 1천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의 역할과 산지체험 및 모니터링 활동방법 등을 나누고, 제주도 학교급식 생산자와 만남의 시간으로 친환경 식재료가 학교까지 공급되는 과정과 에피소드 등 생생한 경험을 나누었다.

이번 지킴이단은 내년(’19년) 2월까지 활동하게 되며  식재료 산지에서 학교공급 직전까지 유통경로 모니터와 식재료 공급산지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학교급식 운영을 내실화하고 친환경 학교급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자치구별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구성·운영되어 친환경 학교급식의 올바른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서울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한편 지방의 친환경 식재료 생산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비시장을 마련해 도농이 상생토록 할 계획”이라며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 활동을 통해 학교 안팎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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