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지난 달 KT가 전략적으로 출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ON’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5월 30일 출시한 ‘데이터ON 요금제’의 가입자 수가 7월 1일 기준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KT가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내세운 요금제 출시 1개월만의 성과로, 출시 초기 20~30대 고객층이 요금제 변경으로 주로 가입한데 이어 단말 교체 시에도 70% 이상이 데이터ON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

데이터ON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구간 데이터 무제한(속도제어)’으로 데이터ON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ON 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 대비 33% 높다. 특히 신규 가입자 중 ‘데이터ON 비디오’ 가입자의 비중은 50%가 넘으며,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65.8 대비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데이터ON 요금제가 고객의 데이터 갈증 해소에 상당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 ON 요금제 시리즈인 ‘로밍ON’ 을 통해 해외 음성통화량은 전체 평균 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고, 국가에 따라 일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등 출시 한 달 만에 15만 명의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을 맞이해 KT는 7월 중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5개국에서 하계 휴가로 많이 출국하는 아시아 상위 5개국(베트남/홍콩/태국/대만/싱가포르)으로도 ‘로밍ON’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KT 유무선사업본부 박현진 상무는 “지난 3년간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 변화를 분석했고, 그것이 현 시점의 고객 니즈에 맞아떨어져 호응이 대단히 뜨겁다”며,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ON, 로밍ON 서비스뿐 아니라 향후에도 고객에게 필요로 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ON’ 의 고객 가치를 담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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