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 고지대 동광동·중동마을 15가구…윤상기 군수 민원현장 점검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남 하동군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고지대에 거주하면서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하동읍 독가촌 정착마을에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된다.

하동군은 읍내에서도 ‘오지마을’로 불리는 동광동·중동마을 주민들의 숙원 해소를 위해 상수도 설치사업을 벌여 수돗물을 본격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동광동·중동마을은 1968년 산림녹화사업 일환으로 과거 청암·화개면 일원에서 화전을 일구며 한 가족단위로 살아가던 화전민들을 이주시켜 형성된 독가촌 정착마을이다.

독가촌 정착마을에는 이주 1세대 주민들은 대부분 돌아가시고 현재 2∼3세대 1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은 산비탈의 고지대에 위치해 그동안 먹는 물과 생활용수를 계곡수나 간이상수도 등에 의존해 왔으나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물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내 건설업체의 재능기부 등으로 지난 6월 초부터 상수도 설치사업에 착수해 2개월의 공기를 거쳐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가촌 정착마을에 깨끗한 수돗물 공급함으로써 그동안 겪었던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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