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부산지역에는 100년 빈도의 집중호우로 사망2명, 부상자 1명과 약 9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고 36세대 1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여 현재 이재민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시 재난피해자심리지원센터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다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6일에는 연산 6동의 산사태로 매몰되었다 극적으로 구출된 김모동장을 방문하여 심리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상담을 하였으며, 내일(18일)부터 15여명의 정신과간호사, 사회복지사, 심리사들로 구성된 심리지원전문가들이 장림여중(60명)과 청소년수련관(50명)에 대피중인 이재민을 비롯하여 피해가 많은 우암동, 우암로, 장림 일대의 주민들을 방문하여 심리적 안정을 되찾기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혼란스러운 재난현장에서 개인적이고 비조직적인 접근보다는 부산시 재난안전과 산하의 지원활동을 조정 통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재난의 양상은 갈수록 대형화·복잡화되고 있으나 기존 물질보상 위주의 재난관리시스템은 피해자들의 심리적 상처나 충격을 해소하는 지원에는 미치지 못하여, 종종 불안, 우울, 불신 및 자살까지 초래한다는 결과에 따라 지난해 부산시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재난발생시 피해 복구지원과 이재민 긴급구호 차원을 넘어 재난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부산광역시 재난피해자심리지원센타(센타장: 인제대학교 교수 배정이)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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