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내린 폭우에 안양천의 수위가  위험에 가깝게 올라섰다. (사진=신현지 기자)
지난밤 내린 폭우에 목감천의 수위가 위험에 가깝게 올라섰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남부지방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도 강한 물 폭탄이 떨어졌다.

서울의 어젯밤부터 새벽까지 내린 폭우는 시간당 최대 70mm를 기록하면서  동부간선도로와 서대문구 증산 지하차도가 침수돼 양방향 차량 운행이 통제되었다.  

서울의 중랑천 월릉교 아래에서도 주행중이던 차량 5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차 안에 있던 49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은평과 마포, 양천 지역에서는 25세대 36명이 어젯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폭우에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김포공항에서는 터미널 일부가 누수되는 등 서울 곳곳에 피해가 속출되었다.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주택은 126건, 상가 6동의 침수 피해가 접수 됐으며 서울의 어제 내린 비의 양은 167mm로 특히 도봉 지역은 누적 강수량이 231mm로 집계됐다.

29일 오전 10시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경기 파주, 가평, 양주, 동두천지역과 강원 춘천지역이며 이 지역은 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 매우 강한 비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는 내일(30일) 오전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중심 시간당 40mm 이상으로 매우 강한 돌풍과 함께 내리겠다. 또 이 지역은 천둥.번개도 있겠다.
  
주요지점 누적강수량(28일부터 29일 08시 현재, 단위: mm)
- 경기도: 주교(고양) 265.5 중면(연천) 250.5 관인(포천) 247.5 
- 강원도: 동송(철원) 333.0 서화(인제, 강원북부산지) 233.5 

한편 오늘 오전 5시 1분 경북 울진군 서쪽 7km 지역에서는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7도, 동경 129.32도 지점으로, 깊이는 11km로 추정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 2건이 접수됐고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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